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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천이 알짜영입에 성공하며, 전력보강에 나섰다.
29일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인천이 올림픽 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김준범(21) 영입에 합의했다. 세부 조건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테랑 김준엽 영입을 시작으로 김준범까지 데려온 인천은 2020년 또 한번의 잔류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김준범은 2019년 강등한 경남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2018년 연세대를 마치고 경남 유니폼을 입은 김준범은 그해 22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9년, 김준범은 가능성을 현실로 바꿨다. 28경기에서 1골-3도움을 올리며 경남 중원의 핵으로 활약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센스 있는 움직임과 정확한 패스를 선보였다. 이 같은 활약으로 U-22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남은 비록 강등됐지만, 어린 나이 답지 않은 플레이를 펼친 김준범은 K리그 관계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21세에 이미 K리그1 50경기를 소화한 수준급 미드필더 김준범은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K리그 의무 조항인 22세 이하 쿼터에 해당돼, 해당 자원이 부족한 팀들의 구애를 받았다. 인천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인천은 22세 쿼터로 활약했던 김진야가 서울로 이적했다. 올 가을 전북에서 임대돼 중원의 활력소로 뛰었던 장윤호도 원소속팀으로 복귀했다. 22세 쿼터와 중원 자원이 필요한 인천은 김준범 영입을 통해 두가지 고민을 모두 씻었다.
내년 시즌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할 예정인 인천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준범을 다양한 위치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김준범은 김도혁, 마하지 등과 함께 중원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인천은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키고, 중앙과 측면 쪽에 한, 두선수를 추가로 더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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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