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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당뇨병이 있는 덬이 알려주는 당뇨병 진단 방법.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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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국신 작성일20-02-04 00:57 조회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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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이가 30대 초이고 현재 당뇨병이야.

췌장기능은 정상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심한 제2형당뇨병이고 약으로 치료하고있어.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현재 당화혈색소 6.5미만으로 관리중이야. 공복혈당은 100대에서 가끔 90대도 나오고있어.


당뇨병은 사실 혈당이나 당화혈색소가 정말 고혈당으로 치솟을때까지는

겉으로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피검사나 소변검사를 해보지 않으면 잘 몰라.



우선 당뇨병이라는 말 자체가 "소변으로 당이 배출되는것"이란 의미의 이름이지만

사실 당뇨병 환자들도 소변으로 당이 검출되는건 정말 고혈당으로 관리가 안되고 있을경우야.

보통 혈당수치가 180이 넘어가면 소변으로 당이 검출되어서 아직 당화혈이나 혈당 자체가

미친듯이 높지 않은 당뇨병은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지 않아. 고혈당으로 치솟을때도 안나오는 경우도있어.

나는 당화혈색소가 8점대고 공복혈당이 200이 넘었을때도 소변검사에선 요당이 나오지 않았었어.



그래서 당뇨병을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피검사야. 그리고 가장중요한건 당화혈색소!

당화혈색소는 말그대로 혈액속에 포도당이 얼마나 결합되어있는지를 보는것인데 보통 이게

2~3개월간의 내 혈당수치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하면됨. 내 3개월간의 혈당수치가 이 당화혈색소 수치로

나타내기때문에 당뇨병진단에 가장 적합한 검사 방법이야. 이건 오로지 내과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해야지만 알수있어.


당화혈을 측정하는 장비들은 전부 병원에 있고 개인이 구입할수가 없어. 개인이 살수있는건 이지만

100만원이 넘는 초고가인 제품들이기 때문에 그냥 병원가서 검사하는게 최고야. 



우선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위험인자를 설명해볼게. 내 경우를 들어서 하는거기때문에

다이게 정확하다고느 할수 없지만.


1. 당뇨병 가족력이 있다 (친가 혹은 외가쪽 친척이나 내 부모님이나 형제중에 당뇨병 이력이 있다)


2. 비만 (특히 복부비만)이 있다. 


3. 하체가 상체보다 가늘고 약한편이다 (인체에서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건 허벅지 근육이라고해. 하체가 약한 사람은 포도당 소비가 잘안된다고함)


4. 여자의 경우-다낭성 질환이 있다 (다낭성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고함)


5. 고혈압. 혹은 고지혈증이 있다.


나는 저중에 1번부터 4번까지가 해당사항이었어. 발병은 20대 후반에 발병했어 27살쯤에 진단을 받았고

그때 이미 당화혈색소가 높았고 공복혈당이 200을 넘겼었어. 아마 그전에도 서서히 오르면서 진행이 되었던거같아.



나같은경우 고혈당으로 치솟았을때 증상을 나열하자면


1. 계속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고 피곤함을 느꼈음


2. 이유없이 갑자기 체중이 줄었음 (저 당시 7킬로가 갑자기 빠졌어)


3. 계속 목이 말라서 물을 엄청나게 마셨음


4. 뭘 먹어도 포만감을 못느끼고 식욕이 솟구쳤음



당뇨가 중증으로 치솟으면 나타나는 현상이야 다갈.다뇨.다식.

목이 마르고 물을 찾게 되서 옛날은 "소갈"이라는 말로도 불렸어.

계속 피곤한것은 포도당이 세포들이나 가야할곳으로 공급이 되어서 에너지원이 되어야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서 가야할곳으로 못가고 혈액속에서만 맴돌다가 소변으로 빠져나가버리니까 나타나는 현상이야.


당뇨병은 일종의 "영양실조"라고 보면되는거야. 못먹어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지나치게 많은 영양이 쌓이다보니까 정작 포도당을 받아먹고 살아야할 인체의 세포나 장기들이

그 포도당을 받아먹지 못해서 점점 에너지가 떨어져가고 혈액순환이 안되고 그로 인해 합병증이 유발되는 병인거야.



당뇨병은 췌장이 아예 기능을 상실해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제1형과 췌장은 정상이나 체지방이나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서 생기는 제2형으로 나뉘어.


1형의 경우는 유전과는 오히려 상관이 없어. 식습관과 운동등 문제없이 잘 해내고 있는 사람들도 갑자기 발병할수 있는게 1형이야.

2형 당뇨병이 관리되지 않고 오랜 세월 방치되면 1형으로 갈수도 있는데

보통 1형은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그리고 2형은 유전적인게 가장 커. 가족력이 있다면 정말 주의해야해. 나도 친가가 전부 당뇨야. 아빠도 그렇고.

우리아빠는 평생을 그렇게 관리하셨는데도 나이가 드니까 결국은 오더라고. 


1형과 2형을 구분하는 방법은 병원에서 췌장기능 검사를 통해서 알수있어.

아마 당뇨병 의심소견이 있다면 당뇨전문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해서 1형인지 2형인지 구분해줄거야.



가족력이 있다면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꼭 피검사나 소변검사등을 통해서 내 혈당이 정상인지 아는게 좋아.

가끔 내과병원에서 작은곳은 그냥 피검사하러 왔어요 이러면 당화혈색소 수치는 안나오는 경우가 많아.

보건소 검사에서도 당화혈색소는 보통 잘 안나와. 당화혈색소를 알고 싶다고 말하는게 좋음 보통은 6이상부터 당뇨병으로

진단하지만 사실상 5.7부터도 약간 경계수치로 진단해. 보통은 5점대 후반에서 관리가 안되면 당뇨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기때문이야


공복혈당은 100미만이면 정상으로 판단하지만 사실 95이상이라면 좀 경계하고 관리를 해주는게 좋아.

물론 단 하루만으론 판단할수 없어. 자가혈당기를 사서 매일 체크해보는것도 좋음. 적어도 한달정도 주 2~3회정도

혈당을 체크해보고 만약에 공복혈당이 100이상이라면 병원을 한번 가보는게 좋고

100만이어도 90대 후반으로 나오는게 대다수라면 그때도 병원을 가보는게 좋아.


당뇨병환자중에선 공복혈당이 80대로 나오지만 당화혈이 6을 넘긴 상태라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들도 있어.

당화혈색소는 병원에 가지 않으면 알수없으니 꼭 알아보는게 좋아.


아니면 학교나 직장다니는 덬들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있을테니 거기서 이상소견이 나온다면 꼭! 꼭 병원을 가.

당뇨병은 자가진단법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병원을 가는거야. 꼭 큰병원이나 대학병원 갈필요 없고

요즘은 당뇨병 환자가 워낙 많아서 대학병원에서 내분비내과 전문의들이 자기 개인병원 차려서 하는곳도 많고

당뇨병 전문으로 하는 개인병원들도 많아. 나도 개인병원에서 관리해. 합병증이 심각하게 있는게 아니라면

굳이 대학병원 안가도됨 ㅇㅇ



그리고 당뇨병이나 전단계 의심진단을 받았다면 합병증 검사 꼭 진행하도록.

당화혈 7점이상부터 위험인자로 보지만 이미 전단계에서도 합병증이 발병이 된 상태로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도 있어.

당뇨병을 주로 다루는 병원으로 가서 합병증 검사를 해보고 싶다고 하면 해줄거야.

대표적인건 피검사와 소변검사로 신장기능을 보고, 두번째는 신경병증이 있는지 근전도 검사를 해줄거고

세번째는 망막병증이 있는지 눈검사를 해줄거야. 눈검사는 해당병원에서 해도 되지만 안과병원을 가보는것도 괜찮아.


당뇨합병증 검사를 하고 싶다고 안과가서 말하면 알아서 해줄거임. 안그런곳도 있지만 보통은 동공을 키우는

산동제를 점안하고 진행하는 병원들이 있는데 이 산동제를 넣으면 한 6시간은 눈앞이 흐리게 보이고 동공이 확장되어있어서

눈부심이 심해져. 꼭 별다른 일정이 없는 쉬는날, 햇빛보면 눈부시니까 선글라스나 모자를 준비하고 운전은 하지 말도록 ㅇㅇ




당뇨에 걸리면 일단 단거만 안먹으면되겠지 하는데 절대 아님

당뇨에 걸리면 가장 중요한건 영양소의 균형이야. 살뺀답시고 탄수화물 제한하고 이러는데

당뇨병 환자들은 일반인들처럼 지나친 다이어트 식을 하면 저혈당이 올수있어. 저혈당은 더 위험한거 알지?

저혈당 쇼크오는건 한순간이야. 응급실 실려가고 목숨위험한 상황 만들고 싶지 않으면

절대 지나친 식단제한은 금물이야. 그래서 가장중요한건 병원에서 전문가들에게 영양교육을 꼭 받는거야.


어떤병이든 마찬가지지만 당뇨병은 평생 내가 떠안고 관리를 해야하는 병이고 많이 알면 알수록

관리는 더 편해지고 내몸을 지킬수 있어.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좌절하지말고 난아닐거야 하고 부정할필요도 없어.

먹고싶은거? 다 먹고 살수있어. 다만 남들보다는 좀 부지런해져야하고 나태해지지 못하는거뿐이야.


난 당뇨 진단을 받고 건강관리를 시작해서 오히려 전보다 더 좋아졌어.

가장 중요한건 현재 내몸의 상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는거야. 그러니 아닐거다 에이 난 젊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부정하거나 외면하지말고 꼭! 꼭 병원으로 가서 의사랑 이야기를 해보도록해.


가장중요한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거야. 약먹음 안좋다더라 인슐린이나 약먹으면 평생 해야한다더라..

놉. 결코 아니야. 1형은 인슐린 없이는 살수가 없지만 2형은 절대 그렇지 않아.

2형환자중엔 고혈당이어서 인슐린이나 센약으로 시작했다가 관리 잘해서 인슐린에서 약으로 바꾸거나 약도 점점 용량이

적고 약한 약으로 줄이다가 결국은 약도 끊고선 관리 잘하는 분들도 계셔.


당뇨는 완치되는 병이 아니야. 한번 걸리면 다시는 전으로 못돌아가. 수치가 정상으로 관리되는거뿐이지 없어지는 병이 아냐.

그래서 사람들이 더 내가 당뇨가 아닐거라고 부정하고 외면하는경우가 많은데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외면하고 아닐거라고 방치하는 동안에도 내몸은 서서히 망가져가고 있어. 더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여기서 지키는게 가장 중요해. 잃어버린 건강은 되돌아오지 않아. 외면하지 않고 맞서면 결국은 방법이 보이고 길이 보이더라.


너무 무서워말고 두려워말고 그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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